작가 율리 체는 1974년 독일 본에서 태어난 작가이다. 여류작가로 특정 짓는 것 별로 안 좋아하는 데, 그녀의 작품은 여성성을 지닌 섬세함이 녹아있다. 그렇다고 감성적인 것도 아니고 작가의 의도가 균형감 있게 정도 된 느낌이 든다. 게다가 젊고 앞으로도 많은 작품을 기대할 수 있는 작가를 만나게 되어서 개인적으로 기쁘다. 작품에 언급이 되지는 않았지만 40대 초중반쯤 되는 헤닝은 새해를 맞이하여, 아내, 두 딸과 란사로테 섬(스페인에 속하는 섬)으로 여행을 왔다. 해리는 공동육아로 출판사 일도 반으로 줄이고, 아내도 일부는 재택근무를 하며 가정을 꾸려간다. 세세히 들어가 보면 보완할게 많지만 전체적으로 잘 돌아가는 화목한 가정이다. 새해 아침 혼자 자전거 트래킹을 나선 헤닝은 준비 부족으로 심신이 곤란..
작가 맬컴 라우리는 잉글랜드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가업을 잇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뜻을 저버린다. 18세 때 화물선 갑판원으로 5개월 정도 바다에서 생활을 한다. 케임브리지 대학 영문과를 졸업 후 1933년, 화물선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한 첫 번째 소설 을 발표, 1935년에는 알코올 문제로 발작을 일으키고 정신병원에 입원을 한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을 집필했다. 1936년부터 멕시코 정착하여 를 집필 시작하여 여러 번 수정을 거쳐 1974년 출한된다. 작가는 48세에 유명을 달리하는데 의 주인공 제프리와 많은 점이 닮아 있다. 앞에 소개된 작가의 바다생활, 알코올 문제 등등이 소설 에 모두 담겨 있다. 이 작품은 1938년 11월 2일, 멕시코 축일은 '죽은 자의 날'의 12시간 동안의 기록이..
유럽 역사상 최초로 단두대에서 처형된 스코틀랜드의 여왕, 메리 스튜어트의 전기적 소설이다. 그녀의 굵직굵직한 삶만으로도 막장 드라마를 뛰어넘는다. 게다가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의 편안한 문체, 적절한 전후상황에 대한 설명은 읽는 이를 한없이 몰입시킨다. 역사적 인물서인 만큼 기본지식을 갖고 읽으면 훨신 깊이가 있고, 읽기가 수월하다. 메리 스튜어트의 삶에 대한 정보가 약하면 메리 스튜어트 관련 유튜브를 먼저보고 시작하면 좋을듯 싶다. 예전에 슈테판 츠바이크의 전기소설 를 재미있게 읽은 적이 있다. 그녀에 대한 피상정인 정보를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 작품은 새로운 혜안을 주었다. 그녀가 절체절명의 시기에 한 처신, 생각 등등, 아무튼 많은 분량의 책인데 재미있게 읽었다. 는 보다 더 재미있다. 작품성은 두작..
이 작품은 1차 세계대전의 끝에서 시작하여 2차 세계대전의 끝나면서 마무리되며, 미국 노스다코타주 아거스라는 소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두 번의 세계대전과 미국의 대공황으로 가늠되듯, 무수한 이야깃거리가 담겨있는 작품이다.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1차 세계대전 저격수인 피델리스가 운영하는 정육점 도축일을 중심으로 하고, 그의 가족과 다양한 이웃들의 이야기가 묘사되어 있다. 책에선 16장으로 이루어진 에피소드가 전개된다. 읽으면서 든 생각인데 미드로 만들어도 손색없을 만큼 흡입력 있고, 재미도 있다. 전쟁과 도축일로 연상되는 "죽음"과 많은 등장인물과 가족으로 연상되는 "사랑", 이 두 요소는 작품 전체를 관통한다. 어찌 보면 죽음과 사랑은 인간의 삶과 뗄 수 없는 필수요소이다. 작품 전체에 이 두 요소가..
영화정보 장르 전기, 드라마 감독 각본 줄리앙 슈나벨, 루이스 쿠겔베르그, 장 끌로드 까리에르 출연 윌렘 대포 (빈센트 반 고흐), 루퍼트 프렌드(테오 반 고흐), 오스카 아이삭(폴 고갱), 매즈 미켈슨(사제), 엠마뉘엘 세녜르(지누 부인), 마티유 아말릭(폴 가셰), 닐스 아르스트럽(미치광이) 촬영 브루아 들롬 음악 터티아나 리소브스카야 제작국 & 연도 미국 - 프랑스, 2018년, 111분 영화제 & 수상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 감독소개 는 1951년 뉴욕 태생으로 휴스턴대학에서 미술전공하고 뉴욕 휘트니 미술관의 인디펜던트 스터디 프로그램을 수료한 전직 화가이다. 1979년 첫 개인전을 열었고, 1980년 베니스 비엔날레에 참석했다. 2016년까지 전 세계 미술관에서 30회 이상 전시회를 가졌다. 줄..
영화 정보 장르 드라마 감독 & 각본 론 쉐르픽 출연 조 카잔(클라라), 타하르 라힘(마크), 안드레아 라이즈(앨리스), 빌 나이(티모피), 케닝업 랜드리 존스(제프), 제이 바루첼(존 피터) 촬영 세바스찬 블렌코브 음악 앤드류 록킹튼 제작국 & 연도 영국, 2019년, 115분 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 줄거리 남편의 가정폭력을 피해 아이들과 뉴욕으로 도망친 클라라, 교도소에서 출소한 날 저녁 식사를 한 러시아 식당에서 우연히 지배인으로 취업한 마크, 러시아 식당의 사장인 티모시, 이 식당의 단골인 간호사 앨리스, 사회 적응이 어려운 제프와 마크의 변호사인 존 등등.. 대도시 뉴욕에서 각자 자기만의 사정으로 어려움에 처한 여섯 사람이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들은 씨실과 날실처럼 엮여서 서로에게 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