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영화

타인의 친절 The Kindness of Strangers

borymommy 2024. 2. 24. 16:14

영화 정보

장르 드라마
감독 & 각본 론 쉐르픽
출연 조 카잔(클라라), 타하르 라힘(마크), 안드레아 라이즈(앨리스), 빌 나이(티모피), 케닝업 랜드리 존스(제프), 제이 바루첼(존 피터)
촬영 세바스찬 블렌코브
음악 앤드류 록킹튼
제작국 & 연도 영국, 2019년, 115분
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

 

줄거리

남편의 가정폭력을 피해 아이들과 뉴욕으로 도망친 클라라, 교도소에서 출소한 날 저녁 식사를 한 러시아 식당에서 우연히 지배인으로 취업한 마크, 러시아 식당의 사장인 티모시, 이 식당의 단골인 간호사 앨리스, 사회 적응이 어려운 제프와 마크의 변호사인 존 등등.. 대도시 뉴욕에서 각자 자기만의 사정으로 어려움에 처한 여섯 사람이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들은 씨실과 날실처럼 엮여서 서로에게 친절을 베풀며 도움을 준다. 아무런 이해관계나 연관성이 없는 이들이  서로의 삶에 개입하게 되고 서로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밀게 된다.

감독소개

론 쉐르픽(Lone Schherfig)은 1959년 덴마크 코펜하겐 생으로 감독이자 각본가이다. 1984년 덴마크 국립영화학교를 졸업후 광고 분야에서 일을 하고, 칸 국제광고영화제 은사사장을 수상하였다. 이후 영화 <마가렛 엘스컷>(1985)로 능력을 다시 인정받고 영화계로 1990년 첫 장편영화 <카이의 생일>(1990)을 발표, 이 작품은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포함 총 4개 부문을 수상한다. 꾸준한 활동을 해온 쉐르픽은 그녀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많은 평단의 찬사를 받은 영화 <An Education>을 발표한다. 영국 언론인 린 바버의 청소년기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로 유명 작가 직 혼비가 각본을 쓴 영화이다.  영화 <An Education>은 제25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2개 부분, 제8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개 부분을 수상한다. 이후 그녀의 영화세계는 상업적인 변화의 변곡점이 된다. 2014년 <더 라이엇 클럽>, 2017년 <아름다운 날들>을 발표하였다. <타인의 친절>은 쉐르픽의 가장 최신작으로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화려함고 어두움을 두 얼굴이 공존하는 대도시 뉴욕,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다양한 상황을 담백하게 묘사하였다.

 

감상평

아들 둘을 데리고 한밤중 조용히 집떠나는 클라라, 처음엔 이게 뭔 일 인가 싶은데 그 이면엔 남편의 가정폭력이 있다. 엄마는 용감하다는 멘트를 증명하듯 클라라는 아이들에게 헌신적이다. 화면이 바뀌면서 뉴욕 도시에서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집단상담일을 봉사활동으로 하는 간호사 앨리스, 영화를 보면 봉사활동을 하는 앨리스도 우울증을 앓는 듯싶다. 사회의 루저로 낙인찍혀 힘들어하는 제프, 방금 출소한 마크, 잔인하고 폭력적인 클라라의 남편(아이러니하게 이런 남편이 경찰이라 국가적 권력으로 위의 를 점하는 묘사도 인상적), 클라라와 그녀의 아이들 둘이 배고프고 거처할 때가 없어서 도서관에 머무르는 일이 많다. 공공의 장소는 빈부차별 없이 모두가 향유하는 장면도 인상 깊다. 들어가 보면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 상황이 아님에도 서서히 스펀지에 물에 젖듯이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상황이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그렇다고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일방적인 강요가 아닌 친절이다. 

 

반응형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흐, 영원의 문에서 At Eternity's Gate  (0) 20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