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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외르게니 이슈트반, <토트 씨네>

borymommy 2024. 6. 15. 15:26

 

토트 머리슈커는 전쟁에 참가한 아들 토트 줄러의 편지를 받는다. 줄러의 직속 상사인 소령에게 건강차 휴가를 가는데 자신의 집으로 가기를 권했다는 편지를 받는다. 산골마을 공기 좋은 토트 씨네 집에선 편지를 받은 후 온 집안이 비상상태로 전환 엄마, 누이동생 이 모두 함께 줄러 소령을 맞을 채비를 한다. 휴향차 온 줄러 소령을 온갖 까탈스러움으로 식구들이 힘들어하고, 특히 머리슈커는 줄러 소령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 놓인다. 주변 이웃들의 조언도 타인의 입장에서 쉽게 훈수를 두는 것이지 머리슈커의 입장에서 인간의 품위를 깨는 힘든 것들이다. 이래저래 힘든 손님맞이도 끝나고 줄러 소령이 떠나면서 모든 것은 이전의 평화를 되찾는다.  그러다가 마지막 페이지에서 일이 벌어지는데 이건 직접 읽어보는 게 좋을 듯싶다. ㅎㅎ

 

온 동네 청년 거반이 3년간 지속되는 전쟁에 참전 중이다. 모두들에게 극도의 스트레스일 것이다. 장기간에 걸친 이런 스트레스는 모두들을 극단적이고 심리적 폭력도 심한 상태이다. 작품 속 토트 머리슈커는 동네에서 인정받는 유지이다. 하지만 그도 작품 속에 묘사가 안되었을 뿐이지 엉뚱한 곳도 있을 리가 생각한다. 이 엉뚱함이 없으면 지속적 스트레스에서 미쳐 버리고 말테니... 이 작품은 말도 안 되는 일로 극단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에 반응하여 살아야 하가에 벌인 인간의 뜻밖의 행동과 주변식구들의 반응, 확대해서 독자들이 느끼는 감정이 관전포인트이다. 참는데도 한도가 있다는 말도 생각이 나고, 식겁한 코미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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