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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영화의 기본정보와 평가
  • 영화의 초반부 줄거리
  • 영화의 결말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18세기 프랑스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다. 당시 동성애를 금기시하는 상황에서 마음으로 서로의 감정을 알지만 그냥 묻고 살아간 두 여인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글은 영화<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기본정보와 평가, 초반부 줄거리, 영화의 결말로 작성한 글이다. 

 

 

  영화의 기본정보와 평가               

2019년 개봉한 프랑스로맨스 영화이다. 우리나라에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하여 최초 소개되었다. 이 영화는 여인들이 온갖 사회적 속박속에서 살아가던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당시 여성들의 열악한 지위를 영화는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그런 상황 속에서 오직 여성의 시각으로 여성의 평등문제, 여류예술가의 문제를 다루었다. 또한 동성임을 배제하고 서로가 사랑하면서도 함께 할 수 없는 두 주인공의 평생을 관통하는 주제를 다룬 영화이다. 사회적 속박으로 두 주인공이 묶일 수는 없지만 그들의 생각까지는 어찌할 수가 없다. 세월이 흐른 후 마지막 재회의 장면의 감동적이다. 제72회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 최고 유력 후보까지 노미네이트되었고, 최종적으로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본상 외로 퀴어종려 상을 사상했다. 영화감독은 셀린 시아마로 여성감독이다. 그녀의 이전 작품에서도 그렇듯이 여성들의 심리묘사가 뛰어난 감독이며, 자신이 동성애를 하여서인지 여성동성애를 다루는 작품을 많이 만들었다. 등장인물은 아델 에넬이 여류화가인 엘로이즈로 나오고 노에미 메를랑이 초상화 속 주인공인 귀족아가씨로 나온다. 한국에선 674명이 참여한 평가에서 9.15의 높은 점수를 받은 예술영화이다. 평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45회 세자르영화제 촬영상, 40회 런던 비평가 협회 외국어 영화상, 54회 전미 비평가 협회 촬영상 등등 수상도 많이 받았다.

 

  영화의 초반부 줄거리                  

영화는 화가 마리안느가 젊은 아가씨들을 가르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앉아서 포즈를 취하며 모델 역할을 하던 마리안느는 한 그림을 발견한다. 그 그림을 누가 꺼냈느냐고 묻자, 한 제자가 자신이라며 대답한다. 마리안느는 그 그림을 꺼내서는 안 된다며, 그 그림의 제목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라고 말한다. 영화는 과거로 향한다. 몇 년 전 마리안느는 초상화 제작 의뢰를 받아 브루타뉴의 외딴섬으로 배를 타고 들어간다. 배에서 그녀의 큰 짐이 떨어지자, 그녀는 남자들의 도움을 만류하고 직접 바다에 들어가 짐을 꺼내는 당찬 모습을 보여준다. 그렇게 섬에 도착해 한 백작부인의 저택으로 안내받는다. 그곳의 하녀 소피로부터 저택과 그 저택의 주인 가정, 내력을 듣게 된다. 한 명의 아가씨 엘로이즈가 마리안느가 그릴 초상화의 주인공이다. 엘로이즈에게는 언니가 있었는데 절벽에서 추락했다. 비명 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것으로 보아 자살로 추정된다. 그 언니를 대신하여 마리안느는 수녀원에서 나와 이곳 저택에 기거하며, 조만간 밀라노 귀족과의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두게 되었던 것이다. 초상화의 의뢰자인 백작 부인은 딸 엘로이즈의 산책 친구인 척하며 그녀의 초상화를 그려달라고 요청한다. 마리안느는 그렇게 엘로이즈와 산책을 하며 그녀를 관찰한다. 틈틈이 그림을 완성한 후 마리안느는 엘로이즈를 속였다는 죄책감에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엘로이즈는 마리안느가 그린 자신의 초상화를 보게 된다. 자신을 속인 것에 화를 낼 줄 알았던 엘로이즈는 뜻밖의 말을 한다. 그 그림 속 여자가 자신이라고 생각하냐며 신랄한 비판을 한다. 마리안느는 그림을 지워버리고 백작부인에게 다시 그리게 해 달라는 요청을 한다. 백작 부인은 화가 나 마리안느를 쫓아내려고 하려던 찰나 엘로이즈는 모델이 될 것을 수락하게 되며 사건은 일단락된다. 

 

  영화의 결말                                

백작 부인은 자신이 섬을 떠나 있는 닷새 안에 그림을 완성할 것을 요청한다. 모델인 엘로이즈와 화가인 마리안느는 그렇게 서로를 동등한 위치에서 응시하게 된다. 서로 주고받는 눈길 속 둘 사이에서는 사랑이 피어오른다. 한편 하녀인 소피는 자신이 임신했음을 알리고 두 여인에게 임신 중절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한다. 어느새 신분과 직위는 다 사라지고 세 명의 여인은 평등한 관계를 맺게 된다. 그리고 마리안느는 비로소 진정한 엘로이즈가 담긴 초상화를 완성하게 된다. 백작 부인은 돌아오고 그림을 흡족해한다. 하지만 연인 엘로이즈의 결혼과 그녀와의 이별을 앞둔 마리안느의 마음은 심란할 뿐이다. 마리안느는 엘로이즈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있는 모습을 보고 급히 떠난다. 엘로이즈는 그녀를 따라가 뒤돌아보라고 말하고 마리안느는 뒤를 돌아본다. 그리고 화면은 어두워진다. 시간이 흘러 한 전시회장 안이다. 마리안느는 아버지의 이름을 빌려 자신의 그림을 출품했다. 그 전시회에서 마리안느는 엘로이즈와 그녀의 딸을 그린 초상화를 발견하게 된다. 공연장으로 공간은 이동한다. 공연장에서 엘로이즈는 연주자들을 바라보면 눈물을 흘리고 있고, 그런 엘로이즈를 마리안느는 바라보고 있다. 연주되던 곡은 둘이 함께하던 순간 같이 있었던 비발디의 여름 3악장이다. 격렬한 음악의 멜로디와 함께 영화는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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