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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영화의 기본 정보
  • 시놉시스
  • 관전 포인트


  영화의 기본 정보                         

2016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이다. 1930년대 한국과 일본을 배경으로 부유한 귀족 아가씨와, 그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과 하녀의 이야기가 다뤄진다. 박찬욱 감독의 10번째 장편 영화로 세라 워터스의 <핑거 스미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배우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김태리, 김해숙, 문소리가 등장하며, 배우 김태리의 영화 데뷔작이다. 37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과 신인여우상과 미술상, 8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여우신인상과 올해의 영화인상을, 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 등 국내에서 많은 상을 받으며 호평받았다. 해외에서도 69회 칸 영화제에서 벌간상, 88회 전미 비평가 위원회에서 탑 5 외국어영화, 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비영어 영화상을 받는 등 많은 사랑을 받는다.
  

  시놉시스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한국을 배경으로 영화는 유명한 여도둑의 딸인 숙희의 시점으로 시작한다. 도둑들과 함께 살던 숙희에게 후지와라 백작이 찾아와 이즈미 히데코라는 돈 많은 일본 여자의 하녀로 들어가 그녀를 정신병원에 넣고 재산을 가로채자는 제안을 건넨다. 숙희는 거액의 돈을 받는 조건으로 백작의 음모에 가담하게 된다. 히데코는 이모부이자 후견인인 코우즈키와 함께 살고 있다. 코우즈키는 본래 조선인이나 일본인이 되기 위해 히데코의 이모와 결혼했으나 곧 아내는 죽고, 히데코의 재산을 차지하기 위해 히데코와 약혼까지 한 상태이다. 숙희는 히데코에 도착하는데 그날 밤 히데코는 발작을 일으키고 하녀는 히데코를 진정시킨다. 다음날 숙희는 히데코에게 정식으로 자기를 소개하고 개인 하녀 일을 시작한다. 며칠 후 후지와라 백작은 히데코에게 그림 강습을 시작한다. 히데코는 점점 백작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숙희는 속는 히데코를 안타깝게 생각한다. 백작에게 청혼받은 날 히데코는 숙희에게 연습을 시킨다는 명목으로 키스하고 관계를 갖게 된다. 후지와라 백작은 히데코에게 이모부를 피해 일본으로 도망가 결혼하자고 제안하고, 히데코는 숙희가 동행하는 조건으로 승낙한다. 이모부가 지방으로 외출한 틈을 타 이들은 도망쳐 절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백작은 재산 정리를 위해 자주 자리를 비우고 숙희는 점점 변해가는 히데코를 염려한다. 결국 히데코와 숙희, 후지와라 백작은 정신병원에 방문하는데 갑자기 간호사들이 숙희를 후지와라 백작부인이라며 입원시킨다. 장면은 전환되어 히데코 시점으로 돌아간다. 히데코는 어릴 적부터 이모부에게 신체적, 정신적, 성적 학대를 받으며 자랐다. 지긋지긋한 삶을 이어가던 히데코에게 후지와라 백작은 이모부의 추적을 피해 숙희를 정신병원에 넣고 재산을 나눠가지자는 제안을 한다. 하지만 숙희를 이용하려만 했던 첫 의도와는 달리 점점 숙희에게 마음이 기울기 시작하며 둘은 마음이 통하게 된다. 히데코는 자신을 속이려는 숙희의 진심을 알기 위해 백작과 결혼을 할지 물어보는데, 숙희는 그렇게 하라고 하자 화를 낸다. 히데코가 자살을 시도하자 숙희는 눈물로 사과하고, 둘은 서로에게 진실을 밝히고 앞으로의 계획을 세운다. 앞서 나온 숙희가 정신병원에 입원한 장면도 백작을 속이기 위한 것이었다. 백작은 그것도 모르고 히데코에게 청혼한다. 히데코는 백작에게 아편을 먹여 재우고 현금화한 재산을 들고 숙희와 함께 도망친다. 정신을 차린 백작은 이모부에게 잡혀가고, 숙희와 히데코는 상하이행 배에 무사히 승선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관전 포인트                                 

박찬욱의 다른 영화와 같이 이 영화에서도 아름다운 연출을 보여준다. 1930년대 일본과 조선의 모습이 골고루 담긴 배경과 소품, 의상이 보는 관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여러 유명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역시 일품이다. 잠깐 등장한 문소리 배우의 일본어 낭독 장면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한 페미니즘 관점에서도 이 영화를 바라볼 수 있다. 자신을 억압하는 남성에게 반기를 들고 해방되어 자유를 찾아 나가는 여성의 이야기가 다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가씨 히데코와 하녀 숙희의 심리선을 따라가는 것도 영화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된다. 예측 밖의 애정이 생기면서 서로 속고 속이면서 가까워지는 둘의 관계를 보며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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