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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영화의 기본정보
  • 시놉시스
  • 관전 포인트

 


  영화의 기본정보                           

사울 딥 감독의 작품으로 미셸 윌리엄스와 마티아스 쇼에나에츠가 출연한다. 제목의 스윗은 suite으로 해석하면 프랑스 풍 모음곡이라고 할 수 있겠다. 독일군에게 마을을 점령당한 프랑스 여인과 독일 장교의 숨길 수밖에 없는 사랑을 다루고 있다. 독일 장교는 여인을 위하여 피아논 곡을 작곡하는데 그것이 그대로 영화의 제목이 된다. 출연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인물들은 관객들의 공감과 연민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렌 네미로프스키의 유작이면서 미완성된 원고를 바탕으로 쓰인 <프랑스 조곡>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은 2004년 르노도상을 수상하였다.

 

  시놉시스                                      

세계 2차 대전 중 독일군에게 점령된 프랑스 소도시 뷔시를 배경으로 한다. 한 여인이 피아노를 연주하는데 노부인이 들어와 우악스럽게 피아노를 잠그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뷔시에 들어선 독일 군은 민간인들의 집을 독일군의 숙소로 사용하게 된다. 남편이 전쟁에 나가고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루실의 집에도 독일 장교 브루노가 살게 된다. 시어머니는 매몰차고 냉정한 성격으로 마을에 소유한 땅과 집을 소작내고 그들에게 월세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시어머니는 루실과 다니는 것으로 좋아하지만, 루실은 그렇지 않다. 독일 장교 브루노는 집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이들과 함께 살게 된다. 시어머니와 적적하고 외로운 생활을 하던 루실은 그 피아노 소리에 위안을 받는다. 본래 브루노는 작곡을 하는 사람이었으나 전쟁으로 엄격한 군인 생활을 하게 되었다. 브루노 역시 삭막한 생활 속에서 루실을 바라보면서 위로받는다. 둘은 서로 말하지는 않지만 마음을 열어가며 정이 쌓여간다. 둘은 스킨십을 하면서도 상황과 처지로 인해 피하게 되고 루실은 점점 혼란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에 사건이 터진다. 루실의 집 소작농인 브누아가 자신의 아내를 노리던 독일군을 살해한 것이다. 독일군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두고 자신은 독일군과 사랑에 빠졌다는 죄책감을 느끼며 루실은 괴로워한다. 루실은 브누아를 집으로 데려오고 시어머니와 함께 아들처럼 보살피며 도와준다. 그리고 루실은 브누아를 데리고 파리로 도망치는 일까지 가담하게 된다. 브루노는 루실이 시골에서 나갈 수 있도록 통행증을 작성해준다. 그런데 루실이 순찰하던 독일군 경비에게 내민 통행증에는 이 여자의 차를 조사하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루실을 수상하게 여긴 다른 독일군이 작성해둔 것이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브루노는 급하게 그녀를 쫓아간다. 하지마 이미 브누아는 독일군 경비 2명을 총살하고, 자신도 총상을 입은 상태였다. 브루노는 그럼에도 루실이 그와 함께 무사히 도망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서로 감정을 단 한 번도 말한적이 없지만 그 음악(스윗 프랑세즈)를 들으면 그가 떠오른다는 루실의 독백이 나온다. 몇년 후 프랑스는 독일로부터 해방하지만 루실은 브루노가 사망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실화를 배경으로 하며 영화 마지막에 작가의 자필 원고가 떠오르며 끝이 난다.

 

  관전 포인트                                 

전쟁의 비극 속에서 적과 사랑에 빠진 여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는 주인공 루실의 절제된 표현 속에서 마음 속의 격한 갈등을 잘 묘사하고 있다. 루실과 브누아의 섬세하고 조심스러운 감정선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로맨스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루실 한 여성의 성장 이야기로도 바라볼 수 있다. 루실은 자신의 사랑을 뒤로 묻고 떠난다. 그 아픔과 성숙을 바라보면서 관객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식민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에게도 충분히 가능할 법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공감의 폭이 넓어질 수 밖에 없다. 영화 전반에 흐르는 피아노 선율 역시 아름답다. 애틋한 감정선과 청각적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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