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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긴 어게인>


  영화의 기본 정보                          

  2014년 개봉한 감독 존 카니의 작품이다.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르바인이 출연한다. 애덤 르바인은 유명 밴드 마룬 5의 보컬이기도 하다. 한국 개봉 당시 처음에는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관람한 사람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뒤늦게 흥행에 성공한다. 흥행 역주행으로 완벽하게 성공하면서 세계에서 이 영화가 가장 많은 수입을 거둔 나라가 우리나라가 되었다고 한다. 국내에서 상영한 음악 영화 중 가장 성공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영화는 17회 상하이국제영화제에서 금잔예술상을 받았다. 이 영화는 연인과의 음악적 견해 차이로 결별한 싱어송라이터 그레타가 뉴욕에서 음악프로듀서 댄과 우연히 만나 그들이 정말 부르고 싶었던 음악을 만드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영화에 수록된 노래가 참 좋아 귀가 즐거운 작품이다. 뉴욕의 여러 공간을 보여주고 있어 시각적으로 즐겁게 볼 수 있다.


  시놉시스                                      

  뉴욕의 한 바에서 주인공 그레타가 마지못해 노래를 부르고 있다. 노래를 마쳐도 손님들은 시큰둥한데, 한 사람 주인공 댄만이 감동받은 표정으로 박수를 치고 있다. 시간은 그날의 아침으로 돌아간다. 주인공 댄은 천재 프로듀서이나 점점 파트너와 의견차이로 벌어지고, 회사에서도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상태이다. 아내와도 사이가 멀어져 홀로 누추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그날도 댄은 아내대신 딸을 마중하러 간 후 회사에서 미팅을 했다. 그러다 파트너와 말싸움을 하게 되고 결국 해고를 당하게 된다. 아내와 만나서도 양육 문제로 크게 말싸움을 벌인다. 완전히 진이 빠진 댄은 벤치에 앉아 술을 마시며 멍하니 있는다. 그러다 우연히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그레타를 보게 된다. 그레타의 연주에 감동받은 댄은 그녀에게 명함을 건넨다. 그러나 그레타는 무심하다. 둘은 장소를 옮겨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레타는 댄에게 내일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야 한다고 말하지만, 댄은 사정을 하며 미뤄달라고 한다. 시간은 그레타가 처음 뉴욕을 왔을 때로 돌아간다. 그레타의 애인 데이브는 자신의 노래가 성공하면서 뉴욕으로 오게 된다. 큰 음반사와 계약하고 고급 아파트에 살며 앞으로의 행복한 날을 꿈꾸고 있다. 둘은 서로에게 음악적으로 영감을 주는 사이로, 그레타는 데이브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노래를 작곡해 준다. 그러다 어느 날 데이브가 LA에 출장을 다녀왔고 노래를 만들었다며 그레타에게 들려준다. 그 노래를 듣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라는 것을 눈치챈 그레타는 데이브의 뺨을 때린다. 데이브는 결국 음반사 직원과 바람피웠다고 고백한다. 화난 그레타는 집에서 나가 친구 스티와 지낸다. 그레타는 뉴욕에서 한동안 지내지만 돈은 바닥나고 의기소침해져 결국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안타까워하던 스티브가 그런 그레타를 한 바로 데려간 것이로, 마침 거기에서 댄을 만나게 된 것이다. 다음날 댄에게 그레타는 음반을 만들겠다고 전화한다. 둘은 뉴욕을 떠돌며 야외녹음을 하기로 한다. 뒷골목, 보트 위, 지하철 등 노래를 하다 경찰에 쫓기기도 하면서 유쾌하게 녹음을 시작한다. 마지막에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보이는 한 건물 옥상에서 녹음을 한다. 댄의 가족과도 함께하면서 성공적으로 녹음을 한다. 어느 날 그레타와 스티브는 상을 받는 데이브의 방송을 본다. 둘은 낄낄거리다 즉흥적으로 데이브에게 전화해 음성메시지로 노래를 남긴다. 그 메시지를 받고 데이브는 그레타에게 가 다시 시작하자며 자신의 공연에 와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녹음을 마친 후 댄과 그레타는 레코드 회사로 가고 긍정적인 대답을 받는다. 하지만 수익을 가수와 회사가 1:9로 나눠갖는다는 말에 황당해하며 자리를 떠난다. 이후 그레타는 데이브의 공연장에 간다. 데이브는 그레타에게 선물한 곡 Lost Stars의 원곡 버전을 부르지만 관중들의 호응이 좋지 않자, 상업적으로 편곡한 버전으로 부른다. 그제야 크게 환호하는 관중들을 보며 그레타는 더 이상 과거로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닫는다. 한편 댄은 이혼한 아내와 화해하게 된다. 그레타는 한밤중 댄에게 가 축하를 해주다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둘은 인터넷에 1달러에 앨범을 올리기로 한다. 다음날 복직한 댄에게 사람들이 추궁하지만 그는 시치미를 떼고 결국 또 책상 빼라고 말한다. 댄이 앨범 스틸컷을 보면서 둘이 앨범을 만들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펼쳐지고 영화는 끝이 난다.

  관람평                                          

  먼저, 영화의 음악이 매우 인상적이다. 많은 뮤지션들이 참여하여 만든 사운드트랙은 명곡들로 가득차 있으며, 노래와 연주가 전개되는 장면은 감성적이고 감동적이다. 또한, 영화 내에서 음악이 갖는 역할과 의미가 잘 전달되어,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감동적인 경험을 하게한다.  뿐만 아니라, 영화는 음악을 통해 인간의 감성과 연결되는 이야기도 담고 있으며,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모두 자신만의 감성을 지니고 있다. 그들이 겪는 각종 문제와 갈등을 음악을 통해 해결하고자 노력 합하며, 이러한 내용은 관객들에게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인간다움과 감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총론적으로, <비긴 어게인>은 좋은 음악과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나 감성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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