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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영화정보
  • 내러티브
  • 관전포인트와 의의

  영화정보                                     

 2022년도 제작한 영국, 아일랜드, 미국 합작영화이다. 장르는 코미디/드라마, 감독 & 각본은 케네스 찰스 브래나, 출연은 주드 힐(버디 역), 카트리나 밸프(버디 엄마 역), 제이미 도넌(버디 아빠역), 키어런 하인즈(버디 할아버지역), 주디 덴치(버디 할머니 역, 루이스 맥아스키(윌 역), 라라 맥도넬(모이다 역)이다. 평점은 8.21을 받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나이가 어린 젊은 세대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영화감독 케네스 찰스 브래나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공장지대 주변 가난한 마을에서 1960년에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문학에 관심이 많은 그는 셰익스피어어 몰입을 했다 한다. 영국 본토로 이사 후 왕립 예술원에서 20살까지 학업을 하였다. 20살에는 BBC의 <빌리> 3부작에 출연한 배우로 데뷔를 하였다. 23살에 왕립 셰익스피어극단에 입단하여 1984년 연극 <헨리 5세>에 주연으로 출연 호평을 받았다. 이후 1987년 <한창때>에 조연으로 출연, <시골에서 한 달>의 주연으로 탄탄한 배우 경력을 쌓아갔다. 미국으로 건너가 <환생>(1991)을 감독하여서 상업적으로 성공을 이루었지만 평단의 호응은 못 얻었다. 세익스피어극을 특히 즐기는 그는 연출가로서의 재능을 인정받았다. 2012년에는 영국여왕으로부터 기사작위를 수여받았다. 수상내역은 제37회 산타바바라 국제영화제(버추오소스상),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신인배우상, 앙상블상, 각본상), 제7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작품상),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각본상), 제35회 유럽영화상(유러피안 프로덕션 디자인상, 유러피안 의상디자이너상)이다.

 

  내러티브                                      

동네 아이들은 화창한 날이면 골목에 나와 함께 놀이도 하고, 춤을 추며 음악을 즐긴다. 해가지면 각자 집에서 저녁먹으로난 부모의 목소리로 아이들은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는 평화로운 마을이다. 동네사람들은 서로가 서를 잘 알고 지내는 사이들이다. 1969년 벨파스트에 개신교와 천주교로 나뉘는 종교분쟁이 일어난다. 동네 사람들은 개신교와 천주교, 그리고 어느 한쪽의 선택을 거부하는 부류로 나뉜다. 이후 동네엔 두 종교의 지지자들엔 의한 분쟁, 폭력, 감금이 만연한다. 골목길에서의 평화로운 아이들의 놀이는 이제 불가능하게 됐다. 벨파스트의 골목이 세상에 전부였던 9살 버디는 혼란스러워진다. 한쪽의 선택의 강요를 받던 버디 부모는 이를 저항하고 고향인 벨파스트를 떠나며 영화는 끝난다. 줄거리는 간단한데 영화 속에는 부부간의 마찰과 사랑,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 세대 간의 관계, 현실적인 경제적 문제 등등 한가족의 다양한 문제를 확대경으로 보는 듯하다.

  관전포인트와 의의                    

 북아일랜드 분쟁시기인 1960년대 벨파스트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북아일랜드 노동자 계급 가정의 삶을 다루었다. 이 지역 출신인 브래너 감독의 유년기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한 봉쇄를 경험하면서 감독은 유년기의 벨파스트를 회상하고,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왜 벨파스트가 떠오르는지를 감독 자신에게 설명하고 싶었던 것이 영화를 만든 계기이다. 이 영화는 브래너 감독이 유년기에 받은 상처를 인식 못하다가 코로나를 계기로 다시금 인식하게 된 경우이다. 이 영화를 통해 그는 상처와 치유로 가는 교두보를 마련하였다. 이 영화는 흑백 영화이다. 시작과 끝은 흑백의 벨파스트 전경이 나오고 줄거리가 진행 중에는 연극이나 영화 장면만 컬러로 나온다. 그 외 나머지는 흑백으로 영화가 진행이 된다. 일종의 액자형식이다. 영화에서 흑과 백은 개신교파와 천주교파를 상징하며,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강요와 이런 강요를 저항하며 자유를 원하는 욕구를 다루고 있다. 어떻게 보면 코로나의 건강문제와 영화 속 종교문제가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이 두경우 모두 감금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감금"이 브래너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게 된 계기이다. 영화 속 줄거리도 감동적이고, "감금"이라는 의미를 코로나와 접목시키면서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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