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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영화 <버드맨>의 기본정보
- 줄거리
- 감상문
환상과 환각 사이 지독한 삶을 살아가는 고독한 남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영화 <버드맨>의 기본정보와 줄거리,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감상문을 작성한 글이다.
영화 <버드맨>의 기본정보
한국에서는 2015년 개봉한 미국 드라마/코미디 영화이다. 영화감독은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출연 배우는 마이클 키튼(리건 톰슨 역), 에드워드 노턴(마이크 샤이너 역), 엠마 스톤(리건 톰슨의 딸) 등이다. 제71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었고, 제68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촬영상), 제67회 미국 감독 조합상(영화 부분 감독상), 제41회 세자를영화제(외국어영화상), 제35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남우주연상),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동상, 작품상, 각본상, 촬영상을 수상하였다. 한국에서는 2015년 최고의 외국영화 중 한 작품으로 선정이 되었다.
줄거리
주인공 리건이 방 안에서 가부좌 자세로 공중부양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어디선가 리건을 퇴물이라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때 딸 샘에게 영상통화가 오고 둘은 언쟁을 벌인다. 리건 톰슨은 젊을 적 슈퍼히어로 영화 '버드맨'역으로 유명했지만 지금은 퇴물에 불과한 배우이다. 이에 리건은 떨어지는 자존감으로 환청에 시달리며 힘들어하는 것이다. 리건은 공연을 준비 중인데 한 배우의 연기가 못마땅해하며 천장을 바라보는데 갑자기 조명이 떨어지며 그 배우가 다치게 된다. 대타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 마이크를 채용하게 된다. 그러나 첫 프리뷰 공연 극 중 술 마시는 연기를 하던 마이크는 알고 보니 진짜 술을 마시고 있었고, 이를 물로 대체하자 무대에서 난동을 피운다. 둘은 바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다짐을 한다. 하지만 2차 프리뷰에서도 마이크는 돌발행동을 벌인다. 다음날 신문 기사에 리건은 자신이 한 말을 마이크가 자기 것 인양 인터뷰한 것을 보고 분노한다. 둘은 결국 몸싸움을 벌인다. 대기실로 돌아온 리건은 방의 물건을 던지고 부수지만 결국 프리뷰를 진행하기로 한다. 마지막 프리뷰 공연에서 리건은 퇴장한 사이 문이 잠기고, 결국 속옷 차림으로 극장 정문으로 입장해 연기를 하게 된다. 리건은 술집에서 평론가와 언쟁을 벌이다 만취해 길에서 잠든다. 다음날 환청에 눈뜬 리건 앞에 진짜 버드맨이 등장한다. 버드맨은 다 집어치우고 블록퍼스터나 찍으라며 신랄하게 말한다. 환각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온 리건은 공연을 다시 시작하고 그 무대에서 실제 총을 자신의 머리에 쏘아버린다. 시간이 흐르고 병원에서 리건은 다행히 총알이 코르 쏴 살았다는 말을 듣는다. 그리고 그의 연극은 호평을 받으며 크게 성공한다. 리건은 변기에 앉은 버드맨 환각에게 꺼지라고 하고 창문 밖을 바라보다 날아간다. 딸 샘은 열린 창문 밖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장면에서 영화는 끝이 난다.
감상문
이 영화의 장르가 코미디임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리건의 인생 변곡점을 쫓아 가다보면 슬허진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성공의 기억은 그 다음의 삶을 힘들게 한다. 초심을 찾아가는 게 힘든 경우가 있을 테고 이전의 성공에 모든 걸 쏟아부은 후의 역량 부족일 수도 있고, 이유는 다양하다. 문제는 인생의 성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게 힘들다는 것이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관람객에게 리건이 퇴물 배우임을 충분히 공감이 가게 설명해 준다. 그럼에도 끊임없는 노력으로 고분군투 끝에 리건이 출연한 연극이 호평을 받는다. 여기서 자신의 삶을 마무리하는 리건은 어떻게 생각하면 현명한 처신일 수도 있다. 리건이 출연한 연극의 성공은 또다시 르를 나락으로 빠뜨릴 확률이 높다고 생각 했을 듯 싶다. 열린 결말인 영화의 엔딩 장면에서 리건이 창문 밖으로 날아가는 것은 다양한 해석이 따른다. 리건의 딸 샘이 환하게 웃는건 아빠의 행동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였다. 리건의 환영에 의한 상상 일수도 있고, 아니면 실제로 리건이 창문에서 뛰어내려 투신 자살 한 것일 수도 있다. 열린 결말이 그렇듯 마지막 장면의 해석은 관객의 숙제이다. 이 숙제는 관람객 각자의 가치관이 작용하여 다양한 답을 내놓을 것이다. 또한 영화 속 등장인물의 뛰어난 연기가 이 영화의 관전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