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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영화 <박쥐>의 기본정보
  • 이야기의 전개
  • 영화의 결말과 맺음글

 

유혹과 딜레마 앞에 선 신부, 그리고 마침내 결단을 내리는 영화 <박쥐>의 기본정보, 이야기의 전개 그리고 영화의 결말과 맺음글로 작성하였습니다.

 

  영화 <박쥐>의 기본정보            

2009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이다. 이 영화는 프랑스 작가 에밀 졸라의 작품 <테레즈 라캥>을 원작으로 하여 재해석한 작품이다, 장르는 멜로/로맨스, 관람객 평점 8.65이고 남녀 구분 없이 전 연령층에게 비교적 고른 평점을 받았다. 주연 배우는 송강호(신부 역)와 김옥빈(태주 역), 조연 배우는 김해숙(태주의 시어머니 역)과 신하균(태주의 남편, 강우 역)이다. 주연은 당연히 연기를 잘했지만 조연도 빛나는 영화이다. 이 영화의 수상이력은 제4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최우수 시각효과상), 제30회 청룡 영화상(여우조연상, 음악상), 제28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은까마귀상), 제30회 청룡 영화상(여우조연상, 음악상), 제13회 판타지아 영화제(관객상-베스트 아시아 동상), 제4회 아시아 필름 어워드(최우수 시각효과상), 제62회 칸 영화제(심사위상)이다. 박찬욱 감독의 이전의 영화가 그렇듯 <박쥐>도 독창적이다.  음산하고 코믹을 절묘하게 섞어서 새로운 뱀파이어를 탄생시켰다.

   
  이야기의 전개                            

병원에서 근무하는 신부 현상현은 죽어가는 환자들을 보고만 있는 처지를 괴로워한다. 이에 상현은 해외에서 비밀리 진행하는 불치병 백신개발 실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실험 중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했으나,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난다. 하지만 그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닌 뱀파이어로 부활한다. 상현은 인간의 피를 갈망하는 욕구와 살인을 금기하는 신앙 사이에서 괴로워하게 된다. 그러던 중 현신한 예수라 불리며 그가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는 신봉자들 사이에서 어린 시절 친구 강우와 강우 어머니 라 여사, 강우의 아내 태주를 만난다. 이들의 집을 방문하고 교류하면서 상현은 태주가 학대받는 것을 알게 되고 태주를 불쌍하게 여기게 된다. 햇빛에는 타버리지만 상처로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상현은 낮에는 옷장 안에서 지내며 살아간다. 어느 날 상현은 강우의 집에서 태주에 의해 지하실로 내려가고 그곳에서 태주의 유혹을 받고 강간을 당한다. 그 이후 태주와 상현은 성관계를 맺게 된다. 상현은 태주에게 피를 마시며 자신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고백한다. 태주는 놀라서 도망가지만 후에 뱀파이어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돌아온다. 상현은 힘을 과시하다가 태주 다리의 상처를 발견한다. 강우가 학대하냐며 분노하면서 태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품는다. 상현은 신부 직위를 포기한다. 그리고 강우를 살해할 결심까지 하게 된다. 상현은 태주와 공모해 강우를 낚시터로 유인해 강에 빠트려 죽인다. 라 여사는 그 충격으로 쓰러져 사지마비가 된다. 상현과 태주는 라 여사를 돌보면서 애무를 하다 태주가 강우가 자신을 만진 적이 없다고 무심코 말한다. 이에 태주의 다리 상처가 자작극이란 것을 알게 된 상현은 극도로 분노하고 태주를 목 졸라 죽인다. 

 

  영화의 결말과 맺음글                

순간적인 분노로 살인을 저지른 상현은 바로 태주에게 자신의 피를 먹여 뱀파이어로 부활시킨다. 뱀파이어가 된 태주는 상현과 달리 무차별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다닌다. 그런 태주를 이용하여 상현은 원한을 품고 있던 의사를 살해한다. 그때 집에 손님들이 찾아오고 라 여사는 손님들에게 상현과 태주가 강우를 살해한 사실을 움직일 수 있는 손가락으로 밝힌다. 태주는 손님들을 살해하고 그 장면을 묵묵히 바라보던 상현은 태주와 함께 자살할 것을 결심한다. 상현은 태주를 조수석에, 라 여사를 뒤에 태우고 어디론가 운전한다. 바다가 앞에 있는 허허벌판의 절벽 앞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기다린다. 상현의 자살 계획을 몰랐던 태주는 강하게 저항하지만 결국 포기하고 상현의 뜻을 받아들인다. 둘은 차 보닛에 앉아 태양을 기다린다. 상현은 지옥에서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둘은 재가 되어버리며 영화는 끝이 난다. 이 영화는 더 이상 어찌할 수 없는 않는 욕망의 최후를 보여주는 약간은 교과서적인 느낌의 영화이다. 주인공의 잘못된 행동에 타자의 의도된 죽음으로 마무리된다. 이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약간 비현질적이다. 반면 영화 전체적으로 어두운 주제를 음산한 분위기와 코믹으로 관객을 끌고 가는 점은 훌륭하다. 시각적 즐거움과 윤리적 교육이 첨가된 박찬욱 감독의 코믹 영화임을 생각하며 보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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