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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영화 <밀양>의 기본정보
  • 영화의 스토리
  • 관람객에게 전하는 메세지

  영화 <밀양>의 기본정보              

2007년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로 주연배우는 전도연, 송강호인데, 쉽게 말하면 대한민국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 세명의 작품이다. 영화 평점이 8.9로 영화가 외부로 보이는 것보다는 낮은 평점으로 느껴진다. 명작이 항상 100점을 받는 것은 아님을 상기하면 된다. 연기, 연출, 영상미, 스토리 등등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 영화는 화려한 수상내역을 갖고 있다. 한국 영화사이 남을 제60회 칸영화제(여우주연상)포함, 제3회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올해의 남자 배우, 올해의 여자 배우), 제10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올해의 감독상, 올해의 남자배우상, 올해의 여자배우상), 제6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제2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여우주연상), 28회 청룡영화상(여우주연상), 제1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최우수 작품상, 여우주연상), 제44회 백상예술대상(영화 감독상), 제2회 아시아 필름 어워즈(최우수작품상, 최우수감독상, 여우주연상), 제3회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올해의 남자 배우, 올해의 여자 배우), 제10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올해의 감독상, 올해의 남자배우상, 올해의 여자배우상)를 받았다. 현재까지 제가 블로그에 올린 영화작품 중 가장 다수의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영화의 스토리                            

주인공 이신애는 33살 남편 없이 어린 아들 준과 함께 남편의 고향 밀양으로 간다. 시골에서 작은 피아노 학원을 열고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한다. 밀양으로 가던 중 차가 고장이 나 카센터를 운영하는 김종찬이 수리하러 온다. 우연한 만남에서 종찬은 신애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신애는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으나 아버지와의 갈등으로 좌절되고, 남편 역시 외도와 교통사고로 사망한 박복한 처지의 여성이다. 하지만 원주민들과 소통을 시도하는 등 밀양에 잘 정착해 열심히 살려는 씩씩한 모습을 보여준다. 종찬은 그런 신애를 좋아해 주변을 맴돌지만, 신애는 그런 종찬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신애는 원주민들에게 얕보이지 않기 위해 돈이 많은 체하는데 그로 인해 아들 준이 유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신애는 도움을 요청할 곳도 없이 괴로워하다 유괴범에게 돈이 없다고 말한다. 결국 아들 준은 시신으로 돌아온다. 신애는 아들을 잃고 극심한 우울증에 빠진다. 고통스러워하는 신애는 우연히 교회에 들어서고 오열한다. 신애는 그렇게 개신교에 귀의하고 아들을 잃은 슬픔을 달래기위해 열성적인 신자가 된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이젠 마음이 평화롭다는 말을 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여전히 슬퍼하고 힘들어한다. 그 괴리를 신애는 유괴범을 직접 만나 용서하는 것으로 극복할 결단을 내린다. 교도소에서 그렇게 유괴범과 대면하지만 의외로 유괴범은 아무렇지도 않은 모습이다. 유괴범은 뻔뻔하게도 신애를 위로하면서 자신은 하나님께 용서를 받았다는 충격적인 말을 한다. 이후 신애는 완전히 바뀐다. 학원 운영도 뒷전이고 신앙 생활도 그만둔다. 심적 고통으로 기이한 행동을 벌이다 결국 손목을 칼로 긋게 된다. 사람들의 도움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신애는 종찬과 동네로 돌아온다. 머리를 다듬기 위해 둘은 미용실에 들리는 데 그곳에서 유괴범의 딸과 만난다. 신애는 뛰쳐나와 하늘을 노려보더니 집으로 돌아간다. 신애는 스스로 머리를 자르려 하는데 종찬이 슬그머니 집으로 찾아와 거울을 들어주며 그녀를 돕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관람객에게 전하는 메시지           

감독이자 작가인 이창동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밀양>은 용서와 죄책감에 대한 고찰을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용서를 해야하는가의 문제이다. 갑작스러운 아들의 죽음으로 힘듦을  본인 스스로가 극복할 수가 없는 신애는 종교의 힘을 빌려서 극복하려 한다. 신애는 본인이 힘든 만큼 더 열정적인 종교 생활을 해간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여전히 아들의 죽음으로부터 안정을 찾은 듯싶지만 그렇지가 않다. 이도저도 안되어서 아들을 죽인 살인자를 교도소로 면회하러 간 자리에서 신애는 깨우친다. 아무도 자신의 힘듦을 해결해 줄 수가 없다는 것을, 오히려 살인자를 면회온 신애를 보고 하느님의 도움으로 자신을 용서해 주러 왔다 하며 기뻐하는 장면에서는 피해자는 소외시키고, 누가 누구를 용서해야 는 건지의 문제가 진진하게 다루어진다.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시간이 지나가면 신애는 가슴은 아프지만 안정을 찾아가리라 여겨진다. 그 과정이 안타깝기만 하다. 신애에게서 희망이라면 이런 전 과정을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도움을 주려 노력하는 카센터 사장이 옆에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사랑이 희망이라고 영화는 관람객에게 의미 전달을 하는가 싶다. 안탑깝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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