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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영화 <니얼굴> 정보와 줄거리
- 감독소개
- 등장인물소개
영화 <니얼굴> 정보와 줄거리
2020년 개봉한 다큐멘터리이다. 감독 서동일, 출연 정은혜(본인), 장차현실(본인, 정은혜의 어머니)이다. 이 영화는 제18회 서울환경영화제(한국환경영화상 우수상) 수상하였고, 부산국제영화제와 광주여성영화제 출품하였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발달장애가 있는 정은혜는 대학 졸업 후 집에서 뜨개질만 하며 시간을 보낸다. 엄마의 친구가 운영하는 미술학원에서 청소 등 소일거리를 하던 중, 어느날 그녀는 미술학원 원장님께 그림을 그려 보고 싶다하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지금은 양평의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사람들의 캐리커쳐는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사계절을 밖에서 하는 일이기에 쉽지는 않지만 지금은 약 2,000명의 사람들 얼굴을 그려주었다. 이제 그녀는 당당한 문호리 리버마켓의 인기 셀러로 알려지게 됐다. 이 일을 약 3년간 하면서 경험도 쌓이고 이젠 진정한 예술가로 거듭나는 중이다. 이 영화는 평범한 발달장애인이 예술가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아낸 다큐멘터리이다. 정은혜는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진행한 '천 명의 얼굴(2017)'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2022년에는 개인전 '포옹전'을 열었고, 같은 해 그림에세이 <은혜씨의 포옹>을 출간하였다.
감독소개
서동일 감독은 1971년생. 2004년 7년간 몸담았던 LG텔레콤을 퇴사하고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하였다. 2005년 장애인의 성을 주제로 한 장편다큐멘터리 <핑크팰리스(2005)>가 인디다큐페스티벌에 초청 상영되었다. 이 영화는 제4회 제주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였다. 장편가족다큐멘터리 <작은 여자 큰 여자 그 사이에 낀 남자-에피소드1(2006)>, <작은 여자 큰 여자 그 사이에 낀 남자-에피소드2(2007)>을 연출, 2007년 HD단편극영화 <러브MT>, <으라차차>, 2014년 <명령불복종 교사>를 연출하였다. 그 외에 4대 강 사업에 맞선 팔당농민들의 모습을 담은 <두물머리(2013)>, 해직교사들의 복직 투쟁기를 담은 <명령불복종 교사(2014, 서울 독립영화제 심사위원 특병상), 생활협동조합원들의 윤리적 생산과 소비를 따라가는 <잘 왔다, 우리 같이 살자(2016)> 등을 연출하였다. 영화 <니얼굴>은 처음 시작은 딸 은혜가 그림을 통해 사람과 세상을 만나는 모습을 기록하려는 것이었는데, 예기치 않게 은혜가 아티스트로 변신하는 과정을 그리게 된 것이다. 이 영화를 보다 보면 주인공 정은혜가 마땅 우연히 리버마켓에서 성공하여 세상에 알려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무엇하나 내세울 게 없고 세상과는 등진 발달장애인인 은혜가 우연히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이 재능을 부모의 지지에 힘입어 끈기로 이루어낸 성과이다. 재능이 있다 해도 비장 앤 인과는 달리 더 힘든 우여곡절을 겪으며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관람객은 그동안 투정을 부리며 삶을 살아왔나 하는 생각이 든다.
등장인물소개
장차현실(정은혜 어머니)은 1964년생 만화가이다. 1990년 딸 정은혜를 낳았는데, 태어난지 3개월 만에 딸이 다운증후군 판정을 받았다. 이후 그녀는 정은혜를 정상인들처럼 사회 속에서 잘 사는 사람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딸 은혜를 특수학교 대신 일반 초등학교를 입학시켰지만 엄마의 노력과는 달리 은혜는 학교생활이 날이 갈수록 힘들어진다. 이 즈음 이혼을 한 장차현실은 전교생 백 명 정도 규모의 경기도 덕소의 한 학교로 전학을 시킨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은혜를 잘 적응을 못한다. 장차현실은 다시 전교생 34명인 소규모의 학교로 다시 전학을 간다. 하지만 여전히 은혜는 학교생활을 힘들어하며 적응을 못한다. 결국 장차현실은 은혜를 학교에 보내는 것을 포기하고, 교육 공동체 모임에 참여해 대안학교 '푸른숲학교'를 만들어 그곳에서 은혜를 교육시켰다. 1997년 처음 만화를 그리기 시작한 장차현실은 이혼녀와 장애아의 어머니로서의 자신의 체험을 재미있는 만화로 재현한 <엄마, 외로운 거 그만하고 밥 먹자> 등 여러 작품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