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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영화제작정보
  • 영화의 줄거리
  • 영화의 결말이 주는 희망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 절박함에서 얻어낸 삶을 살아가는 힘, 이 글은 영화 제작정보, 영화의 줄거리, 영화의 결말이 주는 희망으로 구성되어 있는 글이다.

  영화제작정보                               

2015년 개봉한 벨기에, 프랑스 합작영화이다.  장 피에르 다르덴과 뤽 다르덴 두 명의 감독이 만든 작품이며, 출연 배우는 프랑스 국민배우 마리옹 꼬띠아르(산드라 역), 파브리지오 롱기온(마누 역), 올리비에 구르메(장-마크 역), 캐서린 살레(줄리엣 역) 등이다. 관람객 평점은 8.86로 여성보단 남성들한테 약간 높은 평점을 받았고, 연령층 별로는 10대와 50대에서 약간 높은 9점대의 평점을 받았다. 이 영화는 주인공 마누의 생활환경이 경제적으로 열악한 상황이고, 그녀가 맺고 있는 인맥들의 상황도 별반 차이가 없어서 인지 시각적인 볼거리가 거의 없다. 오히려 영화는 보는 내내 감정소모가 크다.  순전히 두 명의 감독의 연출, 프랑스에서는 흔한 불편한 소재, 여주인공 파브리지오 롱기온의 절박한 연기, 어려운 여경 속에서도 타인을 배려하는 인간미가 빛을 발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볼거리가 별로 없는데도 관람객에게 감독을 주는 작품을 만나면 마음속으로 경의를 표하게 된다. 제49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여우주연상), 제27회 유럽영화상(유러피안 여우주연상), 제79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여우주연상), 제61회 시드니 영화제(작품상)를 수상하였다.

 

  영화의 줄거리                             

병가 후 복직을 앞둔 주인공 산드라는 회사 동료들이 그녀의 복직대신 보너스를 택해 돌아갈 자리가 없다는 전화를 받는다. 생계가 급한 산드라는 절망에 빠지며 재고를 요청하고 월요일 아침 재투표가 결정된다. 산드라는 16명의 동료 한 명씩 보너스 대신 자기를 선택해 달라고 설득한다. 전화를 하고, 주소를 찾아 직접 찾아가 설득한다. 그 과정에서 산드라는 자신의 처지에 절망하며 괴로워하고, 용기를 잃고 포기할 뻔한다. 하지만 산드라를 지지하는 동료와 남편 마누의 정서적 지지로 끝까지 버틸 수 있게 된다. 16명의 동료들은 각자의 상황과 처지가 있다. 한 동료는 이혼을 결심하고 새로운 남자친구와 새 출발을 준비 중이다. 그녀는 돈이 급하기 때문에 산드라를 위해 투표할 수 없다고 딱 잘라 거절한다. 이민계 출신인 동료는 휴일도 없이 일을 하는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 어떤 집에서는 동료의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그에게 전화하자 외국어로 거절하기도 한다. 축구장에서 일을 하던 한 동료는 함께 일하던 때 자신을 도와줬던 이야기를 하며 산드라의 복직을 위해 투표하겠다며 응원하기도 한다. 산드라에게 화를 내기도, 곰곰이 계산하다 미안하다고 거절하기도, 집에 없는 척하기도, 위로와 격려의 말을 건네기도 하면서 프랑스 노동 시스템과 소시민들의 열악한 삶은 현실적으로 묘사된다. 협박 조로 산드라의 복직을 방해했다는 작업 반장 역시 산드라에게 자신은 그런 적이 없다며 단호하게 화를 낸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월요일 아침 투표가 진행되고 결과는 8대 8 과반수가 되지 못한다. 산드라의 복직은 결국 성사되지 못한다. 그런 산드라에게 사장은 계약직 직원과 기간이 끝나면 복직해 주겠다고 말한다. 그럼 그 직원은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그 직원은 해고가 아니라 재계약하지 않는 것뿐이란 답변이 돌아온다. 이에 산드라는 사장의 제안을 거절하고 돌아선다. 하지만 그녀를 지지해 주었던 동료들의 마음으로부터 힘과 용기를 얻은 그녀는 낙담과 실의에 빠지지 않고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의 결말이 주는 희망           

생각지 못한 실직위기에 몰린 여주인공 산드라가 복직을 위한 절박한 몸부림이다. 그녀의 복직 여부를 결정하는 회사 직원들의 투표에서 유리한 표를 얻으려 2일간의 여정은 많은 것들을 보여준다. 직접적으로는 회사 동료들의 개인적인 상황, 유사시 대응하는 그들의 인성, 예상치 않게 많은 정신적 도움을 주는 직장동료들을 산드라의 절박한 시각으로 볼 수 있다. 간접적으로는 프랑스 사회경제적, 확대하면 유럽의 사회경제적 상황을 잘 보여준다. 두 명의 감독은 간접적으로 사회고발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점 무능해지는 국가체계, 자본가들의 유리한 지위를 이용한 노동자들에게 대우하는 무책임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회사 동료로 부터 에너지를 받은 산드라의 마지막 결단은 영악한 회사 사장과는 대조적이다. 이 지점이 산드라의 결단이 빛을 받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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