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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영화의 기본 정보
  • 시놉시스
  • 관전 포인트

   영화의 기본정보                         

2016년 개봉한 감독 켄 로치의 영화이다. 2016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영구 뉴캐슬어폰타인을 배경으로 현대의 복지 제도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켄 로치 감독은 2006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적이 있었고, 이 영화를 통해 두 번째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게 된다. 69회 로카르노 영화제 관객상, 42회 세자르 시상식 외국영화상, 7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영국 작품상과 각본상 등을 수상하게 된다. 한국에서도 아트하우스 영화를 감안하면 10만 정도의 높은 흥행을 관객 수를 보였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나라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매우 현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한 복지 시스템이 한 개인의 노력으로는 얼마나 뚫기 어려운지 보여준다.

 

  시놉시스                                      

40년 동안 성실하게 목수로 일하던 주인공 다니엘 블레이크는 심장병으로 일을 계속 할 수 없게 된다. 다니엘은 복직을 하고 싶어 하지만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일을 그만두게 된다. 다니엘은 질병수당을 신청하지만 복지부의 수당 지급 기준에 부합되지 않는다며 기각당하게 된다. 심장병으로 사직했는데 걸을 수 있고 모자를 제 손으로 쓸 수 있다며 거절당하게 된 것이다. 다니엘은 항고하기 위해 전화를 하지만 한참 동안 연결되지 않고 1시간 48분 만에 간신이 연결된 상담원은 재심사를 신청하라고 말한다. 상담원은 부적격 판정 통보서보다 심사관의 전화가 먼저라며 형식적으로 대꾸할 뿐이다. 다니엘은 복지센터로 가 구직수당 신청과 항고 신청 양식을 요청하지만 인터넷으로 신청하라고 거절당한다. 인터넷을 못한다고 다니엘이 말하자 전화 서비스를 이용하라는 형식적인 답변뿐이다. 심지어 난독증 대상 특별 상담을 받고 싶어도 인터넷에서 번호를 확인해야 했다. 어지러움을 느끼고 잠시 쉬던 다니엘은 직원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한 여자를 보게 된다. 막 이사와 지리를 몰라 조금 늦은 주인공 케이티는 정시 출석하지 못했다며 제재 대상이 되고 이에 항의하게 된 것이다. 형식적인 시스템에 넌덜머리를 내던 다니엘은 케이티 편을 들어주게 되고 결국 둘은 함께 끌려나가게 된다. 케이티의 힘든 사정을 들은 다니엘은 그녀의 집까지 짐을 들어주고 고장 난 변기도 고쳐주게 된다. 싱글맘인 케이티는 전기요금 낼 돈도 없어 전기가 끊긴 집에서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다니엘은 그녀를 위해 집을 고쳐주겠다고 하고, 전기요금으로 쓰라며 케이티 집에 몰래 돈을 두고 간다. 다음 날 다니엘은 도서관에서 겨우 컴퓨터를 사용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다니엘은 복지센터에서 자신을 도와주던 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앤의 상사는 그것을 가로막는다. 수입, 연금, 주택 보조금도 부족한 다니엘은 심사관의 전화를 기다리지만 전화는 오지 않고 상담원은 그저 기다리란 형식적인 답변뿐이다. 다니엘은 케이티의 집에 찾아가 집안 곳곳을 수리해 준다. 케이티의 아들 딜런과 딸 데이지에게도 친절하게 대하며 따뜻하게 보살펴준다. 이후 다니엘은 심사관의 전화를 받는데 노동 가능 건강 상태라며 질병수당 수령 자격이 없다고 말한다. 다니엘은 구직 활동을 시작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한편 케이티는 생리대를 훔치다 보안요원에게 걸린다. 마트 매니저는 열악해 보이는 그녀를 동정해 넘어가주게 되고, 보안요원은 돈 때문에 곤란하다면 자신이 도와주겠다며 연락처가 적힌 종이를 건넨다.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는 다니엘과 케이티는 서로를 가족처럼 생각하며 의지하게 된다. 한편 케이티는 보안요원을 통해 포주를 만나고 결국 성매매까지 손대게 된다. 이를 알게 된 다니엘은 그녀와 결국 연을 끊게 된다. 다니엘은 복지센터로 가 자신에게 질병 수당을 달라고 항의하며 1인 시위를 하다 경찰에 연행되고 훈방조치된다. 그리고 항고일 다니엘은 면담을 앞두고 급작스러운 심장마비로 허무하게 죽고 만다. 다니엘의 장례식에서 케이티가 다니엘의 항고 입장문을 낭독하는 것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관전 포인트                                

영국의 좌파 감독 켄 로치는 이 영화를 통해 연대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 다니엘 블레이크는 기계화되고 차가운 복지 제도에게 철저하게 외면당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맞선다.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에게 먼저 손을 건네고 도움을 주는 따스한 사람이다. 그런 다니엘을 바라보면 현대 사회가 얼마나 차갑고 혹독한지, 그런 가운데 사람 간의 온정과 배려가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 생각해 보게 된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사실적이고 담담한 묘사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국가의 체계로 지켜지지 못하는 인간의 존엄성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사회가 어려운 처지의 사람들을 감싸 안을 수 있을까 고민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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