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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녀> 인공지능과의 사랑으로 생각해 보는 인간의 마음, 영화의 기본 정보, 시논시스, 관전 포인트로 이루어진 글이다.



  영화의 기본 정보                 

2013년 개봉한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작품이다. 호아킨 피닉스,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영화이다.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경우 인공지능 사만다 역을 맡아 목소리만 출연한다. 이 영화는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미국 평단에서 독특하고 개성 있는 소재와 줄거리로 큰 호평을 받았다. 로맨스와 SF가 접목한 보기 힘든 조합으로 대중과 평단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받는 작품이다. 배우 호아킨 피닉스의 섬세한 연기와 배우 스칼렛 요한슨의 솔직한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조연으로 등장한 루니 마라와 올리비아 와일드 뛰어난 실력으로 호평받는 배우들로 이 작품에서도 역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음악상 후보작으로 오른다. 이 영화는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실제 촬영은 상하이에서 이뤄졌다. 감독인 스파이크 존즈(Spike Jonze)는 미국의 감독, 프로듀서, 각본가로, 대표적인 현대예술가 중 한 명이다.  그는 고유한 시각과 예술적인 감성을 지닌 감독으로,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을 선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스파이크 존즈는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태어났으며, 뮤직 비디오 감독으로 시작하여 뮤직 비디오와 광고를 통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의 경험을 쌓았다. 그의 뮤직 비디오 작품들은 독특한 시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시각적 효과를 통해 주목을 받았으며, 레디오헤드, 데비드 보위, 비욘세 등의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더욱 광범위한 인지도를 확보했다. 그의 장편 영화 데뷔 작품인 <비티는 나의 이름이다>는 1999년에 개봉되었으며, 고독하고 독특한 인물들의 내면을 다루는 독특한 이야기와 예술적인 영상미로 관객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후 <그녀>(2013)와 <어디에도 갈 곳이 없다>(2002), <막판 대결>(2009) 등 다양한 작품들을 발표하며 그의 감독 실력과 예술적 역량을 입증하였다. 그는 영화 제작뿐만 아니라, 그의 작품들이 다루는 주제와 메시지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과 태도, 높은 예술성 등을 통해 현대예술가로서의 폭넓은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놉시스                               

영화는 2025년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테오도르 트웜플러는 로맨틱한 편지를 대필하는 회사의 작가로 일하고 있다. 내성적인 성격의 테오도르는 아내 캐서린과 별거한 채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그는 인공지능으로 말하는 기기를 산다. 그는 운영체제를 여성으로 설정하고 인공지능은 스스로를 사만다라고 말하며 그와 친밀해지기 시작한다.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깊은 사이가 되어가던 테오도르와 사만다는 성적인 관계까지 맺으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테오도르는 이혼 서류를 마지막으로 정리하기 위해 캐서린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인공지능과 연애 중이라고 고백한다. 이에 캐서린은 매우 놀라며 그에게 진짜 감정을 감당하지 못한다며 비난한다. 한편 테오도르의 절친한 친구인 에이미는 테오도르가 인공지능과 연인 관계가 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만다는 자신이 육체를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관계를 돕기 위해 이사벨라가 끼는 것에 동의하게 된다. 이사벨라는 테오도르와 사만다의 사랑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둘의 사이에 끼고 싶어 한다. 하지만 테오도르는 사만다가 아닌 모르는 여자와 관계를 맺을 수 없어서 포기하고 만다. 이후 테오도르는 사만다와의 관계에 점점 회의감을 느낀다. 하지만 에이미의 충고로 노력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어느 날 사만다와 자신을 이어주는 기기에 오류가 생기고, 사만다는 다시 돌아와 업그레이드했다는 말을 한다. 테오도르는 혹시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지를 물어보고, 사만다는 8316명의 사람과 대화한다고 고백한다. 다른 사람과도 사랑에 빠졌냐고 묻자, 사만다는 641명과 동시에 사랑에 빠졌으며 이 사실이 테오도르의 사랑을 가로막지 않는다고 실토한다. 이후 사만다는 곧 능력을 높이기 위해 떠날 것이라 말하고 운영체제들은 작별을 고한다. 사만다가 사라진 후 테오도르는 이혼한 아내 캐서린에게 편지를 쓴다. 캐서린에게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 있든 그녀가 자신의 일부로 남아 있으며 이에 감사하다고 적는다. 아파트 옥상에서 동트는 순간을 함께하는 테오도르와 에이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관전 포인트                          

 과학기술의 발달과 개인화된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점이 현대인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서비스가 점점 보편화되는 현재 이 영화의 의미는 점점 커져가고 있다. 어떻게 하면 관계를 잘 이뤄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테오도르의 모습은 현대인의 문제와도 맞닿아 있다. 다른 일반적인 영화에서와는 다르게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지는 신선한 소재가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영화이다. 또한 영화 전반에 깔린 파스텔톤 영상미가 아름답고 부드럽게 느껴진다. 유명한 배우들의 열연 역시 관객들의 흥미를 높이는 요소이다. 극적인 내러티브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잔잔하게 흘러가는 이야기 속에서 인간의 감정과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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